[아순시온=AP/뉴시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타결되면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천명이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캐머런 외무장관이 지난 2월 20일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로페즈궁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4.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각) 가자지구 전쟁 관련 휴전안에는 40일간의 휴전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천 명을 석방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특별회의에 참석한 캐머런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하마스가 협상안을 받아들이길 희망한다"며 "솔직히 말해서 '그 협상안을 받아라'라고 말하는 전 세계의 압력과 모든 시선이 그들에게 쏠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머런 외무장관은 휴전안은 "매우 관대하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말 휴전 이후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제안한 6주 휴전에 인질 약 40명 석방안을 받아들였지만, 하마스는 영구 휴전을 주장하며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은 "휴전안에는 여성과 어린이, 50세 이상 남성과 병자 등 생존 인질 33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40명 석방안을 낮춘 것은 인질 중 일부가 하마스 억류 중 이미 사망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라파 공격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이스라엘은 지금이 협상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하마스가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 라파 지상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의 허웅. 2024.04.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농구 부산 KCC 허웅이 최근 불거진 전 여자친구와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허웅은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 고소와 관련된 상황들을 언급했다.
지난달 허웅은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그와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B씨를 고소한 바 있다.
먼저 허웅은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기사들을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사실이) 아닌 기사들이 있는데 비판만 하시니까 사실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용기를 내서 나왔다"고 전했다.
허웅 측은 약 3년 간의 연애 기간 동안 A씨가 두 차례 임신과 낙태를 했다고 밝힌 가운데 A씨 측은 허웅의 강요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허웅은 "그 부분에 있어 절대 (그게) 아닌데 (지금 언론) 상황 속에서 그렇게 보여지고 있다. 제 (이미지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두 번째 임신은 조금 의심스러웠다. 하지만 (뱃속의 아이가) 제 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노력했다"면서 "당연히 (여자친구를) 사랑했었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이 왔고, 잘 만나고 싶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좋았고 사랑했다. 뜨뜻미지근하게 대응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A씨 자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협박성 메시지를 작성했다는 논란에 대해선 "그때 그 당시 때 (헤어지자마자 여자친구에게) 다른 남자가 생겼다. 다시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했었다" 며"사실 서로 집의 비밀번호를 다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너무 보고싶은 마음에 그렇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며 협박 내용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폭행 논란에 대해선 "아니다. 그런 적도 없다. 나도 그 사람을 지키고 싶으면 지켰지 때렸다는 것 자체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서로 다툼 속에 전 여자친구가 내 멱살을 잡았는데 그거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전 여자친구의 (치아) 라미네이트가 손에 맞았다. 그 과정에서 하나가 툭 떨어졌는데 그거 가지고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다)"고 해명했다.
허웅은 "수사 기관과 같이 얘기가 돼서 약속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와중에 힘든 상황이 오고 비판이 너무 많이 늘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니까 이렇게 오게 된 거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눈시울을 붉힌 그는 "결과는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나의 사생활이 이렇게 국민들에게 노출돼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