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채 기초 ABS 816% 급증…NPL ABS도 두배 늘어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1분기 중 등록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금액이 신용카드사 등의 발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14조9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38.1%) 증가했다.
유동화 자산별로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 기초 ABS, 회사채 기초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모두 증가했다.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NPL) 기초 ABS 발행은 증가했으나 정책 모기지론 유동화 수요 축소 등으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은 감소했다.
매출채권은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발행 규모가 163% 급증했다.
특히 카드채권 기초 ABS가 지난해 1분기 3000억원에서 올해 3조1000억원으로 큰 폭 늘었다. 카드채 만기 규모 증가 등에 따라 ABS 발행이 확대되면서다. 금융권 연체율 상승 등으로 NPL 기초 ABS도 8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약 두배 늘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초 ABS의 경우 공공지원 민간임대 등 공동 주책 개발 사업 등에 대한 유동화로 전년 동기에는 전무했던 부동산 PF 기초 ABS가 발행됐다.
자산 보유자별로 한국주택금융공사 ABS 발행 규모는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 및 일반기업 발행 규모는 증가했다. 주금공 MBS 발행 축소로 발행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3% 줄었다.
금융회사 전체 발행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조4000억원(174.9%) 급증했다. 여전사의 카드채권 및 할부금융채권 기초 ABS 발행규모가 크게 늘고 은행의 NPL 기초 ABS 발행이 확대된 영향이다.
일반 기업은 공공지원 민간 임대 사업과 관련한 부동산 PF 기초 ABS 발행 확대 등으로 발행 규모가 늘었다.
한편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25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조6000억원(12.0%)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