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인천 동·미추홀을 출마…윤상현에 총선 2회 져
"선관위 총선 개표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 있다" 주장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4·10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에게 패한 것을 두고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남 전 부원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남 전 부원장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난번 선거관리위원회의 총선 개표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들이 많이 있었다"며 "절차적 오류가 선거 무효까지 갈 수 있다는 개연성을 밝혀달라는 법원 판단 취지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구미추홀을에서 윤상현 의원은 5만8730표(득표율 50.44%)를 받아, 5만7705표(49.55%)를 받은 남 전 부원장을 1025표 차이로 이겼다.
남 전 부원장이 개표 당일 일부 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된 바 있다.
당시 남 전 부원장 측은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남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진행했으며, 재개표 과정을 거친 후 남 전 부원장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두 사람은 초박빙 대결을 펼쳤다.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 의원은 4만6493표를 받아 4만6322표를 받은 남 전 부원장을 171표 차이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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