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 "저변확대·꿈나무 발굴, 붐 조성"

기사등록 2024/05/02 14:40:58

최종수정 2024/05/02 14:49:16

여성 첫 협회장…생활체육·즐거움 주는 스포츠로 육성

"용인복싱 르네상스 실현…과거 화려한 명성 찾겠다

[용인=뉴시스] 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
[용인=뉴시스] 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용인시복싱협회장에 경기도내에서는 첫 여성 회장인 신서아 스펙스테크 대표가 선임됐다.

신 회장은 여성이 복싱협회장을 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잖느냐는 질문에 "순천향대 소아청소년과 서려경 교수도 여성 미니멈급 한국 챔피언이다.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인 복싱은 이제 더 이상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기에 최근 여성 복싱인구가 늘고 있는 데서 더욱 도전 정신을 갖게 됐다"며 "꿈나무들의 발굴, 육성과 엘리트 체육·생활체육으로서의 복싱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어 "복싱인들의 화합과 선수 발굴 및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 옛날 화려했던 용인 복싱의 명성을 되살려 한국 복싱의 중흥을 이끌도록 작은 밀알이 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복싱은 우리가 어려웠던 시절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했던 종목이었다. 비인기 격투기 종목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용인 포곡중·포곡고교가 소년체전·전국체전 선수선발전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힘이 솟는다"며 "선수와 지도자, 임원들과 함께 관심과 열정으로 협회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링은 정글이다. 정글은 약육강식의 먹이사슬만 있는 곳이 아니다.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 뻐꾸기와 짜르레기의 기생관계도 공존한 숲으로 우리는 그 숲에서 조화(harmony)를 터득하는 것이 복싱을 살리는 길"이라고 한 어느 해설가의 말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여성이지만 외유내강(外柔內剛)의 강한 리더십으로 복싱 종목의 중흥을 일으키겠다"라고도 했다.

이어 "30년 전 라이트헤비급의 이승배가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던 용인시 복싱의 명성을 다시 찾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중학교 축구부를 비롯해 여러 종목의 체육꿈나무들을 위해 꾸준하게 후원을 계속하고 있는 신 회장은 평소 선수 발굴 및 육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한의사인 아들과 함께 선수들에게 침술치료 등의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수원중·고등학교를 유지, 경영하는 학교법인 지승학원 윤지윤 이사장도 협회 고문으로 모시게 돼 용인시복싱 발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서아 회장은 500만 회원을 가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재정위원, 용인시장학재단 자문위원도 맡고 있으며 용인시체육회 이사를 역임했다. 취임식은 경기도체육대회가 끝난 뒤 오는 5월 중순께 열릴 예정이다.
[용인=뉴시스] 경기도체육대회 결단식에서 이상일 시장과 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용인=뉴시스] 경기도체육대회 결단식에서 이상일 시장과 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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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서아 용인시복싱협회장 "저변확대·꿈나무 발굴, 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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