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외교, "러시아, 나토와 전쟁하면 패배할 것" 강조

기사등록 2024/04/26 10:19:51

나토가 러시아보다 병력 3배, 공군력 3배, 함정 4배

"러시아 군사적, 경제적 역량 서방에 크게 못 미친다"

[바르샤바=AP/뉴시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지난달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을 파병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서방이 러시아를 겁내기보다 러시아가 서방을 겁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4.26.
[바르샤바=AP/뉴시스]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지난달 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을 파병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25일 서방이 러시아를 겁내기보다 러시아가 서방을 겁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4.26.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전쟁할 경우 러시아는 “패배를 피할 수 없다”고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교 장관이 25일(현지시각) 경고했다.

미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시코르스키 장관은 폴란드 하원 연설에서 “푸틴과 충돌을 겁내야 하는 쪽은 우리 서방이 아니라 반대다. 나토는 방어 조약이므로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늘리지 않지만 러시아가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가 패배하는 것이 필연적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러시아의 군사적, 경제적 역량이 “서방에 비하면 보잘 것이 없다”며 나토의 병력이 3배에 달하고 공군력도 3배이며 보유 함정도 4배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결의를 갖지 못하는 것만이 푸틴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접경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등 위협을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서방으로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해왔다.

폴란드는 최근 빠르게 국방력을 강화하면서 전 세계에서 14번째로 많은 군비를 지출하는 나라가 됐으며 2022~2023년 사이에 국방예산을 316억 달러(약 43조4458억 원)로 75% 늘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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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외교, "러시아, 나토와 전쟁하면 패배할 것" 강조

기사등록 2024/04/26 10:19: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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