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폴더블폰·갤럭시링 7월10일 파리서 공개될까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AI(인공지능)가 탑재된 폴더블폰, 자사 첫 스마트링 등이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 행사가 7월 초 개최될 전망이다. 행사 개최지는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진행될 갤럭시 언팩 행사를 7월10일에 개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언팩 개최 시점이 구체적인 일자까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갤럭시 언팩과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은 7월26일 개막하는데, 그에 앞서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이자 이번 올림픽의 메인 스폰서 중 하나라는 점도 7월 파리 언팩 개최설에 힘을 싣고 있다.

하반기 언팩에서는 갤럭시 Z 플립·폴드6와 갤럭시 워치7 시리즈, 갤럭시 버즈 신작, 삼성 최초의 스마트링인 갤럭시 링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플립·폴드6의 경우에는 상반기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AI(인공지능) 기능이 기본 탑재된 상태로 나올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이 기본 제공될 수 있다.

또한 이번 언팩은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반적인 플립·폴드6에 더해 울트라나 FE(팬 에디션) 같은 초고사양·보급형 폴더블폰 모델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폴드6 울트라의 제품 모델번호로 추정되는 'SM-F958'이라는 일련번호가 유출되기도 했다.

폴더블폰과 별개로 스마트워치 신작인 갤럭시 워치7에도 AI 기능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워치7에 AI 기반의 혈당 모니터링 기능이 추가될 수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갤럭시 링 또한 갤럭시 워치와 별개로 365일 24시간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주는 헬스케어·웰니스 전용 기기로 출시될 전망이다.

다만 아직 언팩 예상 시점까지 약 2개월이 남은 만큼 세부 일정 및 장소 등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5월 말~6월 초께 언팩 공식 초대장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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