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빵집이 세계적 브랜드로' 부산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기사등록 2024/04/25 15:07:57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B-라이콘 육성 계획 발표

부산발 대형 프랜차이즈 육성·성장단계별 지원책도 마련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2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2024.04.25. dhwon@newsis.com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25일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2024.04.25.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준비-성장-도약단계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는 25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계 전문가, 소상공인, 유관단체 등과 함께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논의하고 결과를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이 발표했다.

신 실장은 "부산시는 전문가 자문, 소상공인 의견수렴 등을 거쳐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부산 라이콘(B-LICON) 육성'을 위해 성장단계별 4대 전략 10대 과제를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콘은 생활(라이프)과 지역(로컬)에서 혁신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말한다. B-라이콘에서 B는 부산의 의미를 담았다.

시는 준비단계~성장단계~도약단계까지 성장단계별로 지원할 계획이다.

준비단계에서는 소상공인 혁신 성장거점인 '라이콘 타운'을 오는 9월 부산 중구 자갈치현대화 시장건물 내 개소한다. 이곳에서 라이콘 창업사관학교 등 단계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창업 전 체험형 점포 운영 등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성장단계에는 성장사다리 지원, 부산발 가맹사업 및 커피산업(부산 유망업종) 라이콘 성장 지원을 추진해 기업생태계의 당당한 일원이 되도록 부산 라이콘을 집중 육성한다.
 
성장사다리 지원정책으로는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소상공인 10개사를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5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매출이 높은 기업에는 업체당 2억원 한도로 최초 1년간 2.5%의 이자를 지원(이후 4년간 1.5%)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부산 라이콘 스타트업 펀드도 조성한다. 3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고 제품·서비스 연구개발에 나서는 소상공인에게 최대 7000만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25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계 전문가, 소상공인, 유관단체 등과 함께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시는 25일 연제구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제4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각계 전문가, 소상공인, 유관단체 등과 함께 '부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2024.04.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부산발 대형 프랜차이즈 본부를 육성도 나선다. 성장가능성 있는 영세 프랜차이즈를 성공한 프랜차이즈와 연결해주는 일대일 매칭을 지원한다.

신 실장은 "부산에는 100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프랜차이즈가 20곳이 있고, 이들이 프랜차이즈협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들과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를 이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부산시가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커피산업도 라이콘 성장 지원정책으로 관리한다. 부산신항 클러스터와 영도 특화지구에 커피산업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기술개발·인증제·브랜딩 등 사업화를 지원하고 대학과 연계한 미래 인재 또한 양성할 예정이다.

도약단계에서는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을 벗어나 유망 아이템을 보유한 지역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진출 종합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안전망도 갖출 예정이다. 라이콘 타운 내 규제신고센터를 올해 신설하고 상시 운영해 라이콘의 성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와, 법령·제도 개선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소상공인의 지속 성장도 지원한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도 3000명에게 추가로 지원하고, 점포 리스토어링 사업을 통해 매장 환경개선을 지원한다.

신 실장은 "창의성을 가진 혁신적인 소상공인은 기업으로 성장하는 첫 시작점"이라며 "우리가 아는 커피, 햄버거를 파는 글로벌 기업들은 조그만 동네 상점부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동네 빵집으로 시작해서 연 매출 1200억원을 달성해서 기술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한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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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빵집이 세계적 브랜드로' 부산시,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기사등록 2024/04/25 15:07:5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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