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필리핀 102명 등 모두 354명 배치
[무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무안군은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라오스에서 132명이 입국하면서 농촌 일손 부족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에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무안군은 지난해 11월 라오스 고용노동부와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라오스 계절근로자 132명 중 102명은 32농가, 30명은 전남서남부채소농협에 공공형 계절근로자로 배정됐다.
계절근로자들은 입국 직후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고용주 농가와 함께 인권 보호, 준수사항, 마약류 오·남용 예방, 근로자 통장 개설 등의 교육을 받은 후 농가로 배치됐다.
이번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에는 라오스 고용노동부 직원 등 관계자 4명이 함께 들어와 계절근로자들의 근무 상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했다.
무안군과 라오스는 농업 분야 인적교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무안군에는 앞으로 필리핀 근로자 102명이 이달 말에 입국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총 354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의 입국은 바쁜 농번기철 양파 수확과 고구마 정식 등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장오종 무안군 농업정책과장은 "근로 기준과 인권 보호를 철저히 준수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이 모범적으로 안착하고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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