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합성을 하는 녹조류…농가서 쉽게 배양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가 농업용 클로렐라를 연중 무상공급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클로렐라는 광합성을 하는 녹조류다. 빛, 물, 이산화탄소, 미량의 원소만 있으면 무한적으로 번식할 수 있어 농가에서 손쉽게 배양이 가능하다. 작물의 생육시기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농업용 클로렐라는 엽채류, 고추, 오이, 딸기 등 시설재배 작물에서 생육촉진, 저장성증가, 식물병 발생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 방법에 따라 100배에서 500배로 희석시켜 관주 또는 입에 직접 뿌리는 엽면시비를 해서 사용하면 된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는 시에 거주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주 1회 최소 20ℓ를 공급한다. 또 농사규모에 비례해 최대 100ℓ까지 공급이 가능하다. 최대 4개월까지 냉장보관할 수 있다. 장기보관 시 변질 또는 오염 우려가 있어 되도록 사용하기 직전에 수령해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여주시농업기술센터 전창현 기술보급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배양한 클로렐라가 관내 농가에 활발하게 공급돼 농산물의 생육촉진과 품질향상에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고품질 친환경 농업용 미생물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