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4월은 잔인한 달, 미술품 경매시장이 여전히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경매에서 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이 50억에 낙찰되고 낙찰총액이 100억 원을 넘어서 기대감이 전해졌지만 4월 경매는 다시 썰렁해졌다.
서울옥션은 23일 펼친 4월 경매 '제178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률 55.66%, 낙찰총액 약 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매에서는 봄 기운이 느껴지는 화사한 분위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국내외 주요작가들의 작품이 낙찰됐다.
4억5000만원에 낙찰된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가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경매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김선우 작작품은 출품작 세 점 모두에서 경합이 이뤄진 가운데 'The Flying Orchestra'와 'Aurora Chaser'가 높은 추정가를 넘어선 6500만원, 220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남관의 구상회화 '해바라기'가 경합 끝에 1700만원의 낙찰돼 눈길을 끌었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희소성이 큰 '백자철화’차’자문주자'와 1948년 4월, 백범 김구가 평양 방문을 앞두고 남긴 '답설'이 경합 끝에 모두 높은 추정가를 넘겨 각각 9000만원, 155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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