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운영 방침 수립하고 7월부터 사업 시작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 17일 미아·송중, 수유2동 등 2개 동을 '빌라관리사무소' 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7월부터 미아동 258일대(미아·송중동),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벌인다.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은 빌라와 같은 소규모 공동주택도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한 이순희 강북구청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다.
지난해 번1동 시범사업 구역(번동 458~463, 472번지 일대)에서 ▲생활·재활용 쓰레기 수거 후 잔여물 정리 ▲공동주택 무단투기 장소 집중 관리 ▲공동주택 주변 골목길 및 공원 청소 ▲공용시설물 단순 수리 지원 ▲공구함 대여 ▲안전 위해요인 발굴 ▲불법 주정차 계도 및 단속 요청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민 만족도는 94%였다.
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미아·수유 권역에도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중인 번동과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삼각산동을 제외한 9개 동을 대상으로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했다.
공모 결과 삼양·미아·송중·수유1·수유2·수유3·우이·인수동 등 총 8개 동에서 12건을 신청했다. 심사 결과 미아동 258일대(미아·송중, 연면적 약 150,000㎡)와 광산사거리~4·19민주묘지역(수유2동, 연면적 약 260,000㎡)이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구는 세부 운영 방침을 수립한 뒤 오는 6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이번 공모에 선정된 2개 권역에서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구는 올해부터 ▲재활용수거함 설치 지원 ▲무단투기 단속 CCTV 설치 ▲옥상방수 및 담벼락 보수 등 공용시설 유지 컨설팅 지원 ▲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탐지 ▲빌라관리사무소 골목 안심벨 설치 ▲공동체활성화 연계 주민참여 사업 ▲구정 서비스 종합 안내 및 연계 등을 제공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아파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구민 모두가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강북구에서는 빌라관리사무소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구민 호응이 큰 사업인 만큼 사업의 효과를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빌라관리사무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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