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각부 "피해 큰 3개 현 피해액은 최대 1조229억원"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일본 정부가 새해 첫날 발생한 이시카와현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인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손실이 2000억엔(약 1조 7790억원)가량이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23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는 이날 노토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1~3월 GDP 예비치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한 결과 피해가 큰 3개 현(이시카와·도야마·니가타)의 직접적인 경제 피해액은 최대 1150억엔(약 1조229억원)으로 집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역의 피해액은 최소한으로 잡아도 900억엔(약 8005억원)으로 봤다.
공급망 붕괴로 인한 전국적 감산 손실액은 700억~850억엔으로 추산했다.
수치는 이날 경제각료회의에 제출된 월간 경제보고서에 제시됐다. 이는 대피, 단수, 정전, 사회적 자본 파괴 등으로 인한 생산활동 감소와 부정적 경제효과를 반영했다.
일본 정부는 같은 날 총리관저에서 관련 회의를 열고 피해 지역 복구와 활성화를 위해 1389억엔(약 1조2355억원)에 달하는 4차 예비비 지출을 확정했다.
예비비에는 가설주택 건설 683억엔, 도로를 포함한 기반시설 복구 647억엔, 농·어업 재건 44억엔 등이 포함됐다.
이로써 일본 정부의 노토반도 지진 피해 복구 지원액은 모두 4100억엔(약 3조6469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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