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성·김희정씨 부부 출산…후원 물품 전달
[광주=뉴시스] 구길용 기자 = 완도 보길도에 경사가 났다.
극심한 인구 감소로 지방소멸 위기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 보길도에 사는 김찬성·김희정씨 부부가 여섯째 아이를 출산해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완도군에 따르면 신우철 군수가 지난 22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보길면 백두리 김찬성(40)씨 가정을 찾아 축하 인사를 전했다.
보길도에서 전복 양식업에 종사하는 김씨 부부는 지난달 여섯째 아이 강현군을 출산했다. 위로 딸 다섯을 둔 김씨 부부는 1남5녀, 다복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신 군수는 "저출생 시대에 여섯째 아이를 낳은 것은 큰 경사이고 복덩이"라며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신 군수는 김씨 부부에게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이와 함께 완도군은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 출산 장려금 21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완도군체육회와 완도군청년연합회, 농협 완도군지부, 완도군 행복복지재단, 완도 소안수협, 대한적십자사 완도지구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연합회, 보길면 번영회 등 각급 기관·사회단체도 후원물품을 전달하며 여섯째 아이 출산을 축하했다.
후원물품도 전기밥솥과 생활용품 꾸러미, 온누리상품권, 쌀까지 다양했으며 격려금도 잇따랐다.
김찬성씨는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며 "여러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여섯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500만원, 둘째 아이는 1000만원, 셋째 아이는 1300만원, 넷째 아이는 1500만원, 다섯째 아이는 2000만원, 여섯째 아이는 21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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