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원, 美리더십 힘 보여줬다"…젤렌스키도 지원안 통과 환영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등 지원안을 포함한 패키지 법안이 미국 하원에서 통과된 데 대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즉각 환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 "오늘 하원 양당 의원들은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고 세계 무대에서 미국 리더십의 힘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투표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중요한 변곡점에서 그들은 역사의 부름에 응답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면서 "내가 수개월 동안 확보하기 위해 싸워온 긴급 필요 국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상원이 이 법안을 나에게 빨리 보내줘서 법안에 서명하고 우크라이나의 긴급한 전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기와 장비를 신속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즉각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된 직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역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결정을 내려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주의와 자유는 늘 전 세계적으로 중요하며, 미국이 이를 보호하는 한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원에서 통과된 원조 법안은 확전을 막고 수천, 수만 명의 생명을 구하며 양국이 더욱 강해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평화와 안전은 힘을 통해서만 달성할 수 있다"면서 "상원에서도 법안이 지지돼 바이든 대통령 책상까지 전달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스라엘도 지원 법안 통과를 환영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외교장관은 X를 통해 "압도적인 초당적 지지로 이스라엘 원조 패키지를 통과시킨 건 양국 간 강력한 유대 관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증명하고 적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른바 '틱톡 금지법'도 함께 통과된 데 대해 틱톡은 유감을 표했다.

틱톡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 "하원이 중요한 외교 및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는 명분을 내세워 1억7000만 미국인의 언론의 자유를 짓밟았다"며 "700만개 기업을 황폐화하며 미국 경제에 연간 240억달러를 기여하는 플랫폼을 폐쇄하는 금지 법안을 다시 통과시킨 건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미 하원은 이날 우크라이나·이스라엘·인도태평양 지원 법안과 함께 바이트댄스의 틱톡 지분 강제 매각 등 내용을 담은 안보 법안을 통과시켰다. 4개 법안은 패키지로 상원에 송부돼 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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