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의 대화 대장정 첫 일정 소화
현안 반대 말고 적극 협조 당부
다음 일정 22일 오전 당진3동, 오후 송악읍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읍면동 순방 1일차 일정으로 18일 오전 우강면을 거쳐 오후 합덕읍을 찾은 오성환 당진시장이 현재 읍에 추진되고 있는 굵직한 현안에 대한 읍민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오 시장은 우선 지난 2008년 추진됐던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 불발 사례를 거론하며 “주민들이 반대해서 그만 뒀다”며 “이번에 100만평 유치한 SK가 만에 하나 주민이 반대해서 손든다면 5년, 10년 안에 다시는 못 들어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만약 그 당시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고 테크노폴리스가 제대로 들어왔다면 지금 합덕 인구가 2만명이 넘었을 것”이라며 “그 때 1만명 이상의 주거 단지가 계획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125만 평을 개발하려면 1조가 들어간다”며 “거기에 기업들이 다 들어오면 수십조가 된다. 그게 한 방에 날아갔다”고 했다.
합덕·순성테크노폴리스는 지난 2008년 ㈜태영건설이 합덕읍과 순성면 일원 413만1000㎡(약 125만평)에 산단 조성과 주거 공간 등을 접목한 복합 도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당시 충남도로부터 사업 승인까지 받았지만 해당 부지 내 골프장 신설, 토지 보상비 등의 문제에, 세계 경제 위기까지 겹치며 2013년 지정이 해제됐다.
이후 오 시장은 취임 후 작년 5월 SK에코플랜트㈜와 해당부지 일대 약 330만㎡(100만평)에 합덕·순성 그린 콤플렉스 일반산업단지를 추진하는 투자 협약을 맺었다.
SK에코플랜트는 이곳에 9000여억원을 투입,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특화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이날 오 시장은 보령, 삼척, 강진과 경쟁해 이뤄낸 해양인재개발원 유치 소식도 전하고 주민 반대만 없으면 행정을 자신감 있게 추진할 뜻을 거듭 내비쳤다.
오 시장은 “보령은 김태흠 지사, 삼척은 이철규. 윤핵관 중에 윤핵관, 거기를 이겼다”며 “직원들한테 항상 행정이 미니까 이긴 거라고 얘기한다. 행정이 정치를 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시장은 “아직 마무리가 된 게 아니다”라며 “예산이 기재부를 통과해야 하고 예타가 통과되고, (나머지가) 다 통과돼야 한다. 그게 남아 있다. 행정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역 주민이 협조를 해야 해양인재개발원이 빨리 들어올 수 있다”며 “합덕읍민 여러분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시장은 오는 10월 개통 예정인 합덕역과 관련해 주변 합덕제 수변공원이 명소가 돼야 한다며 주민의 협조를 요청하고 현재 사계절공원으로 만드는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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