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3월 청년(16~24세)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15.3%를 기록했다고 연합신문망과 중국망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3월 5.2%에 달한 중국 전체 실업률과 비교할 때 청년의 심각한 취업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년 시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청년 실업률 10.9%에 비해서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통계국이 기준을 변경, 재학생을 제외했기에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3월 청년 실업률 11.3% 수준까지는 돌아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선 내수 부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선행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기업이 채용 확대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는 게 청년 실업율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3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에 따르면 기업 가운데 60% 이상이 수요가 부족해 신규고용에 나설 수 없다는 답했다.
국가통계국은 2023년 7월부터 청년 실업률 공표를 일시 중단했다가 그해 12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재개했다.
지난해 6월 청년 실업률 통계에선 구직 활동 중이거나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을 포함했다.
국가통계국은 3월 25~29세 연령대 실업률 경우 전월보다 0.8% 포인트 올라간 7.2%, 30~59세는 0.1% 떨어진 4.1%로 각각 공표했다.
중국에서는 대학생이 졸업 시즌을 맞는 여름에 청년 실업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한편 3월 중국 전체 실업률은 전월 5.3%에서 0.1% 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동월 대비로도 0.1% 포인트 하락했다.
1~3월 1분기 실업률은 5.2%로 지난해 동기보다 0.3%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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