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시맨틱스·뷰노·메디웨일 등 의료AI 경계 허물어
의료AI ,진단 보조 수준 넘어서 위험 예측·질환 관리로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의료AI가 진단 보조를 넘어 위험을 예측하고, 질환을 관리하는 수준으로 확장하고 있다.
19일 의료AI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 뷰노, 메디웨일 등이 의료AI 솔루션 영역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혈압 예측을 넘어 고혈압 합병증 관리까지 가능한 AI솔루션을 대상으로 혈압 세부 데이터를 분석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 중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판단하고, 임상시험용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로서의 유효성 평가와 우월성을 검증에 착수했다. 임상 시험은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오는 5월부터 총 460례 규모로 실시된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솔루션 ‘심혈관 위험 평가 AI’는 최근 인허가 신청을 완료한 자체 개발 혈압 예측 AI '캐노피엠디 BPAI'와의 결합 상용화도 검토되고 있다.
허은영 라이프시맨틱스 기술사업화연구센터장은 "캐노피엠디 BPAI와의 결합 상용화 등 제품 고도화를 통해 자사의 의료AI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뷰노가 선보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는 순항 중이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호흡, 혈압, 맥박, 체온 등 활력징후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의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을 예측한다.
뷰노는 올해 1월 기준 뷰노메드 딥카스의 국내 총 청구 병상 수 2만 8000개를 돌파했다. 뷰노메드 딥카는 올해 말 미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돼.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FDA 인허가 획득을 준비 중이다.
의료 AI 기업 메디웨일은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닥터눈'을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닥터눈(Reti-CVD)은 망막 촬영을 통해 심장 컴퓨터단층촬영(CT)과 동등한 정확도로 심혈관 질환을 예측하는 AI 의료기기다. 또한 기존 심혈관질환을 진단하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보다 간편하고 정확하며 심장 CT가 가진 방사선 노출 문제와 접근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이 망막 촬영을 통해 심혈관 질환을 예측한다면 프로메디우스는 건강검진 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골다공증을 예측하는 솔루션의 인허가를 추진 중이다. 프로메디우스 관계자는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추진 중"이라며 "향후에는 골다공증 관리까지 가능한 의료AI 솔루션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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