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부족으로 전쟁, 중대한 , 접어들기 시작
美싱크탱크 전쟁연구소 "우크라, 방공·포병 지원 없으면 전선 유지 불가능"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미사일 3기가 17일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시내의 8층짜리 아파트를 타격, 최소 14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우크라이나 긴급구조대는 이날 오전 발생한 공격으로 또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61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로부터 북쪽으로 약 150㎞ 떨어진 러시아, 벨라루스 국경 인근으로 인구는 약 25만명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로 접어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동맹국들의 추가 군사 지원이 부족해지면서 전쟁은 최근 중대한 분기점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겨우내내 1000㎞에 이르는 전선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소모전에 매달렸었지만 우크라이나의 포탄 및 병력, 장갑차 부족으로 이제 러시아군이 점차 진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미국이 약 600억 달러(83조1000억원)를 포함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계속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크라이나에 큰 타격이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제공이 지연되면서 전장으로의 기동성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지원, 특히 방공과 포병 지원의 신속한 재개 없이는 현재의 전선을 유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충분한 방공 장비를 지원받았다면, 그리고 서방이 러시아의 테러에 대응한다는 단호한 결의를 보였다면 오늘 체르니히우에 대한 공습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패트리어트 유도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더 많은 방공 장비 지원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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