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 스탠포드대 보고서 반박
"기업들 더 투자해 AI 경쟁력과 인지도 올리자"
"정부도 규제 보단 훨씬 더 강한 육성책 지원해야"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총성 없는 전쟁터 최전방에서 싸우는 중인데 힘이 빠진다."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는 '스탠포드대 AI 인덱스 2024' 보고서'의 내용이 잘못됐음을 지적하며 한 말이다.
하 센터장은 "국가대항전이다. 인공지능(AI) 주권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도 더 강력하게 투자해서 더 경쟁력 있는 AI를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 올리기 위한 (논문, 학회, 가능한 오픈소스, 사업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규제 보다는 훨씬 더 강한 육성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 AI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생성형 AI 기술의 핵심인 '파운데이션 모델' 실적이 저조하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미국이 109개, 중국이 20개, 영국이 8개, 아랍에미리트(UAE)가 4개 개발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0개였다는 것이다.
또 해당 보고서는 '주목할만한(notable)' AI 모델 108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국 61개, 중국 15개, 프랑스 8개, 이스라엘 4개, 싱가포르 3개, UAE 3개, 이집트 2개 등이 포함됐으나 한국의 AI 모델은 0개였다.
그러면서 AI 인덱스 보고서는 "한국과 중국의 일부 모델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짧게 한 줄 남겼다.
하 센터장은 "2023년엔 하이퍼클로바가 보고서에 제시돼 있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살펴보니, 2024년 보고서는 직접 조사한 2023년과 달리 HAI 그룹에서 작성한 논문의 내용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논문에서 전세계 상당수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이 누락됐다"면서 "하이퍼클로바의 경우는 인용도 100에 가까이 되는 논문이 있고, 직접 관련된 논문만 수십개에 API도 있는데 이 논문에선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스탠포드대의 분석을 정면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삼성전자의 가우스,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 LLM,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등 다수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인덱스'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스탠포드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미국·중국에 이은 AI G3 강국 도약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도 수립·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정우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은 17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에 '파운데이션 모델'이 없다는 '스탠포드대 AI 인덱스 2024' 보고서'의 내용이 잘못됐음을 지적하며 한 말이다.
하 센터장은 "국가대항전이다. 인공지능(AI) 주권은 정말 중요하다"면서 "기업들도 더 강력하게 투자해서 더 경쟁력 있는 AI를 확보하고, 글로벌 인지도 올리기 위한 (논문, 학회, 가능한 오픈소스, 사업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규제 보다는 훨씬 더 강한 육성책을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인간중심 AI연구소는 우리나라가 생성형 AI 기술의 핵심인 '파운데이션 모델' 실적이 저조하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미국이 109개, 중국이 20개, 영국이 8개, 아랍에미리트(UAE)가 4개 개발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한국은 0개였다는 것이다.
또 해당 보고서는 '주목할만한(notable)' AI 모델 108개를 선정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국 61개, 중국 15개, 프랑스 8개, 이스라엘 4개, 싱가포르 3개, UAE 3개, 이집트 2개 등이 포함됐으나 한국의 AI 모델은 0개였다.
그러면서 AI 인덱스 보고서는 "한국과 중국의 일부 모델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짧게 한 줄 남겼다.
하 센터장은 "2023년엔 하이퍼클로바가 보고서에 제시돼 있었는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살펴보니, 2024년 보고서는 직접 조사한 2023년과 달리 HAI 그룹에서 작성한 논문의 내용을 활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논문에서 전세계 상당수 주요 파운데이션 모델이 누락됐다"면서 "하이퍼클로바의 경우는 인용도 100에 가까이 되는 논문이 있고, 직접 관련된 논문만 수십개에 API도 있는데 이 논문에선 누락됐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스탠포드대의 분석을 정면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도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LG AI 연구원의 엑사원, 삼성전자의 가우스,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 LLM, 엔씨소프트의 바르코 등 다수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정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인덱스'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스탠포드대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민관 역량을 결집해 미국·중국에 이은 AI G3 강국 도약을 위한 'AI-반도체 이니셔티브'도 수립·추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