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과 치유' 슬로걷기 축제 21일까지
광주 양동통맥축제…과학관 무료 관람
KIA 타이거즈 주말 3연전 '브랜드데이'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봄은 봄인가. 이유 없이 설렌다. 울긋불긋 물든 봄꽃과 푸릇푸릇 돋는 새싹을 보고 있노라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진다. 이번 주말엔 또 어딜 가볼까.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완도 청산도 슬로걷기 축제는 이번 주말을 마지막으로 끝난다. 올 봄 슬로걷기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광주 도심에서는 양동통맥축제가 개장해 먹거리의 향연이 펼쳐진다. 어린 자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무료 관람과 체험 행사, 뮤지컬 공연도 곳곳에서 열린다.
'야구의 성지' 광주에서 치러지는 프로야구의 재미를 빼놓으면 섭하다. 프로야구 개막 후 '질풍가도'를 달리고 있는 KIA타이거즈의 주말 홈 3연전이 '브랜드데이'로 진행돼 재미를 더한다.
광주·전남 20일 비 예보…얄궂은 봄비
21일은 오전 한때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아침 기온은 9~14도, 낮 기온은 17~23도로 평년(최저 7~11도, 최고 18~22도) 수준의 기온을 되찾을 전망이다.
기압골의 발달 정도와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지역과 시점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치유가 필요하다면 청산도를 걸어봐
'치유가 필요해, 청산도를 걸어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치유와 힐링, 느리게 걷기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산완보'는 슬로길 11개 코스를 모두 걷는 형식이다. 각 코스마다 스탬프를 찍어오면 주말에는 선착순 20명에게 전복을 제공한다.
오는 20일에는 완도소안수협 청산지점 일원에서 '전복 시식회'도 열린다.
'신비의 바위'로 불리는 청산도 보적산 범바위에서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기(氣) 치유', 청산도 야경을 감상하는 '별별 버스' 등도 축제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광주 도심 봄 먹거리 축제…자녀와 함께하는 주말 나들이도
양동시장 대표 음식인 통닭(치킨)을 비롯해 닭고기 꼬치와 닭강정 등 60여종에 달하는 음식을 판매한다. '통맥 DJ EDM' 파티와 통맥 거리공연, 온라인 디지털커머스 '집으로 ON 양동'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이번 축제는 '#DITTO(나도) 양동'라는 슬로건으로 다음달 4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개최된다.
자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과 행사 등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우선 국립광주과학관은 과학의 날(4월21일)을 기념해 '스페이스오딧세이 봄축제'를 열고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광주과학관 내 상설전시관, 어린이과학관, 인공지능관을 무료로 개관한다.
20일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에서는 4월 무등풍류뎐 행사 '청명하니, 싹 움트네'를 주제로 진행한다. 아이들을 위한 전래동화 '나무그늘을 산 총각'을 구연하고,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나무만들기'와 한복체험 등을 마련했다.
어린이들의 'K-영웅' 번개맨도 이번 주말 광주를 찾아온다. 20~21일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NEW 뮤지컬 번개맨, 전설의 시작'이 열린다.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와 주말 홈 3연전
특히 KIA는 NC와의 첫 시리즈를 '아이앱 스튜디오(IAB STUDIO) 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지난 시즌 아이앱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했던 KIA는 이번 주말 팀 상징인 검은색과 노란색을 활용한 특별 유티폼을 착용하고 팬들을 만난다.
또 KIA는 아이앱 스튜디오와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아이앱 스튜디오 타이거즈 색(IAB STUDIO TIGERS SACK)'을 선물한다. 경기 중 이벤트를 통해 참가하는 팬들에게 경품도 제공한다.
21일 경기에는 그룹 펜타곤(PENTAGON)의 메인 래퍼 우석이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