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등 민관 기관 보전 업무협약
생태 보전·교육 프로그램 등 추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 무등산 평두메습지 보전을 위해 민관 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광주 북구는 무등산 평두메습지의 효율적인 보전과 이용을 위해 5개 기관·단체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북구를 비롯해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빛고을하천네트워크,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전남녹색연합 등이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평두메습지 생물 다양성 보전·관리와 생태 교육 프로그램 개발, 생태 모니터링 및 홍보·인식 증진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무등산 평두메습지는 농사를 짓지 않는 논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묵논습지다. 다양한 양서류가 집단 번식을 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등 총 78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해 보전 가치가 높다.
북구와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국내 26번째로 평두메습지에 대한 람사르습지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문인 북구청장은 "평두메습지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비롯해 생태학적 가치를 미래에 계승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북구는 지난 2월부터 평두메습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람사르습지 등록의 지역사회 지지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어린이 람사르습지 등록 기원 탐사대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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