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가야금명인 이지영 초청 연주회 '화천월지'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께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봉산문화회관은 16일 국악에 대한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가온홀에서 가야금명인 이지영 초청연주회 '화천월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야금 연주자이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이지영 명인과 함께 준비된다.
이지영 명인은 전통예술의 본질인 악가무(樂歌舞)의 모습을 간직한 마지막 세대 연주가로서 서울대학교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이화여대에서 한국 최초로 가야금 전공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웨덴, 홍콩, 대만, 멕시코, 이집트 등 세계 각지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며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침향무, 줄타기, 서공철류 가야금산조를 선보인다.
첫 번째 곡인 침향무의 침향은 인도 향기의 이름으로 침향이 서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서역적인 것과 향토적인 것을 조화시키고,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법열의 차원으로 승화시킨 신라 불교미술의 세계를 음악에서 추구한 작품이다.
두 번째 곡은 줄타기는 가야금의 리듬적인 가능성에 초첨을 맞춘 짧고 화려한 곡을 선보인다.
세 번째 곡인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는 19세기 후반 전라도 지방에서 시나위와 판소리의 영향을 받아 나타난 민속기악독주곡으로 예술성을 볼 수 있는 한국 대표적인 전통음악이다.
장구 연주자로 출연하는 방지원은 서울대학원을 재학하고 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동해안별신굿 이수자로 2022 서울문화재단 BNXT작가, 2024 사야국악상을 수상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여창 봉산문화회관 공연기획 PD는 "그들의 함께 보여주는 가야금의 세계를 통해 국악의 전통을 현재에서 듣고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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