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당선인 일동 "오직 국민만 바라볼 것…당정 소통 강화"(종합)

[서울=뉴시스]최서진 김경록 최영서 한은진 이현주 수습 기자 =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당선인들은 16일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선인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서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책임지고 이끌어나가기 위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4·10 총선 이후 당선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당선인들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다시 시작하겠다"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또 집권 여당으로서 해야 할 일들을 한 걸음, 한 걸음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결의로 "치열한 자기성찰에 기초해 우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자기혁신의 노력과 아울러 우리는 집권당으로서 당면한 민생과제에 책임 있게 대응한다"고 했다.

또 "민심을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당정 간의 소통을 강화한다.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한다"고 낭독했다.

마지막으로 "당의 위기 상황에서 분열하고 갈등하기보다 의견 통합 과정을 통해 단결된 힘으로 수습하고 재건한다"고 다짐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총회 모두발언에서 "당선인 한 분 한 분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일기당천의 각오로 22대 국회에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에게 22대 국회는 21대 국회보다 더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며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더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의 평가를 두려워하며 국민의 기준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급하게 정리해야 하는 문제부터 장기적인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 등 위기 수습을 위한 최선의 방향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다"며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집권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데에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당선인 여러분의 총의를 모아서 당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오늘은 세월호 10주기다.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아픔을 잊지 않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당선인들은 총회에서 총선 소회와 당 수습 방안,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했다. 당헌당규상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해 비대위 체제가 필요한 만큼, 원내대표를 선출해 실무형 비대위를 속히 꾸려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