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 다양한 의견 청취
단순 병렬식 구성서 벗어나 스토리 중심의 전시·체험 복합공간
[계룡=뉴시스]곽상훈 기자 = 충남 계룡시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관련 공개토론회를 오는 24일 계룡병영체험관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관련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국민친화형 군사박물관으로서 ‘대한민국 군인의 일상이 박물관으로 들어가다’라는 구호와 함께 기존의 전쟁 중심의 병렬식 구성에서 벗어나 스토리 중심의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로봇을 비롯한 군사과학과 우주 전장 등 미래 국방 안보에 대한 내용을 전시해 현대과학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사례 및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공청회를 통해 시민과 지역사회 관계자, 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청회는 숙명여대 산학협력단 주관으로 기본계획안 발표와 전문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5월 초 최종보고와 함께 용역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작년 10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4명의 민간 자문위원을 구성해 전문가 자문과 부시장 주재 월간보고, 육·해·공군 박물관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등을 방문해 유물조사 및 박물관 운영 관련 사항을 벤치마킹했다.
또한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1057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박물관 건립에 보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5월부터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국가 사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응우 시장은 “국립군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대한민국 국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해 나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역사와 뿌리를 조명하고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박물관 건립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청회는 사전 신청 없이 시민 누구나 참여해 국립군사박물관 건립 관련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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