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휴학 신청 의대생 누적 1만442명, 전체 55.6%
총선 이후 '의대 2000명 증원' 변동 가능성 두고 불안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집단 유급 마지노선 임박으로 의과대학 80%가 수업 재개를 앞두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의대 증원' 반대 휴학 신청이 더 늘어났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토요일을 포함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1개 대학에서 의대생 38명이 학칙이 정하는 형식상 요건에 부합하는 휴학계를 새로 접수했다.
이에 따라 학칙상 유효한 휴학계를 낸 의대생 수도 누적 1만442명으로 늘어났다. 전체 재학생의 55.6%다.
같은 기간 휴학계를 철회했거나 반려 당한 의대생은 없었고, 군 휴학이나 유급 등 '동맹휴학' 아닌 사유로 휴학이 승인된 학생은 1개교에서 1명에 그쳤다. 수업 거부 행동이 확인된 의대는 8개교다.
지난 2월20일부터 본격화된 의대생들의 집단행동은 이제 8주차에 접어들고 있다.
대학들은 그간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개강이나 휴강 등으로 수업을 미루고 있었지만, 더 이상 수업을 미루면 계획됐던 학사 일정을 채울 수 없다고 보고 이달 초부터 수업 재개나 개강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가천대 ▲경북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분교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이화여대 ▲인제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림대 ▲한양대 등 16개교가 의대 수업을 재개한 상태였다.
오는 15일부터 21일 사이에는 ▲가톨릭관동대 ▲가톨릭대 ▲건국대 분교 ▲건양대 ▲경상국립대 ▲계명대 ▲단국대 ▲대구가톨릭대 ▲동아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분교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 16개교가 추가로 수업 개시를 계획 중이다.
이러한 교육부 집계대로라면 당장 의대 전체 40개교 중 32개교(80.0%)가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 셈이다.
순천향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의대들도 늦어도 내달 1일(중앙대)까지는 수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업이 재개됐지만 의정갈등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는 요원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른 집단 유급 우려도 여전하다.
의대는 학칙에서 한 개 과목이라도 낙제(F)를 받으면 유급을 주는 경우가 많고, 수업이 재개됐지만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석일수 미달로 'F'를 받을 수 있다.
앞서 8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행정적 수업 재개와 학생들의 실질적 수업 수강은 다르다"고 복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4·10 총선의 결과 여당이 대패하면서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학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러한 교육부 집계대로라면 당장 의대 전체 40개교 중 32개교(80.0%)가 수업을 재개할 계획인 셈이다.
순천향대 1곳을 제외한 나머지 의대들도 늦어도 내달 1일(중앙대)까지는 수업을 다시 시작할 방침이다.
그러나 수업이 재개됐지만 의정갈등이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라 의대생들의 복귀 여부는 요원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에 따른 집단 유급 우려도 여전하다.
의대는 학칙에서 한 개 과목이라도 낙제(F)를 받으면 유급을 주는 경우가 많고, 수업이 재개됐지만 출석하지 않는다면 출석일수 미달로 'F'를 받을 수 있다.
앞서 8일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행정적 수업 재개와 학생들의 실질적 수업 수강은 다르다"고 복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4·10 총선의 결과 여당이 대패하면서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에도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대학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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