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오늘 오후 회의 개최
총선 후 의대증원 대응 방안 주목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 국정 쇄신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여당의 참패로 마무리된 총선 후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따른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한다.
의협 비대위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8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의협의 내부 갈등 문제, 총선 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방향에 따른 대응 방안, 의료계 소통 창구 단일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내주 대통령 참모진과 일부 정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거쳐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협은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커졌다. 대통령의 국정 쇄신 방향이 발표된 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최근 의협 비대위의 의사 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본인의 뜻과 달랐다며 비대위원장직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고,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를 통해 활동 기간으로 결정된 이달 말까지 기존 김택우 비대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11일 총선 후 입장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갖고 "임 당선인께서 차기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조직을 이끌면서 좋은 결과를 내시겠다는 충정은 모두 다 이해하고 있지만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임 당선인이 소통하며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당선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마음이 참 복잡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의협 비대위가 "의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정부에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응 방안도 주목된다.
A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대 증원 1년 유예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1년 유예 정도로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공의 중 30~40% 가량은 7대 요구사항이 수용된다 하더라도 인턴, 레지던트를 거치지 않고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일반의를 하거나 비필수 의료로 전공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의 요구에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복귀, 사법조치에 대한 보호 등을 위해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의료계의 소통 창구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개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2일 온라인 총회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사법조치, 의대생의 집단 휴학 및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1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성명서에 발표된 의대 증원 중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 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해 의료계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의료계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수단체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국 40개 의대교수협의회로 꾸려진 전의교협과 주로 소통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의협 비대위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제8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 관계자는 "의협의 내부 갈등 문제, 총선 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방향에 따른 대응 방안, 의료계 소통 창구 단일화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내주 대통령 참모진과 일부 정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인적쇄신을 거쳐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협은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커졌다. 대통령의 국정 쇄신 방향이 발표된 후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은 최근 의협 비대위의 의사 결정과 대외 의견 표명이 본인의 뜻과 달랐다며 비대위원장직을 넘겨줄 것을 요청했고,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를 통해 활동 기간으로 결정된 이달 말까지 기존 김택우 비대위원장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11일 총선 후 입장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갖고 "임 당선인께서 차기 회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조직을 이끌면서 좋은 결과를 내시겠다는 충정은 모두 다 이해하고 있지만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임 당선인이 소통하며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당선인은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당선인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마음이 참 복잡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의협 비대위가 "의대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를 정부에 일관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에서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대응 방안도 주목된다.
A 산부인과 전문의는 "의대 증원 1년 유예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1년 유예 정도로는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전공의 중 30~40% 가량은 7대 요구사항이 수용된다 하더라도 인턴, 레지던트를 거치지 않고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일반의를 하거나 비필수 의료로 전공을 바꾸려 하고 있다"고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필수의료 패키지와 의대 2000명 증원 전면 백지화, 의사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부당한 명령 전면 절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폐지 등의 요구에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앞서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복귀, 사법조치에 대한 보호 등을 위해 의료계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의료계의 소통 창구 단일화에 속도가 붙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개 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12일 온라인 총회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전공의 사법조치, 의대생의 집단 휴학 및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 11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성명서에 발표된 의대 증원 중지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고, 대한의사협회(의협), 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해 의료계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병원을 지키고 있는 교수들의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오는 25일로 예정된 대규모 사직은 의료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시급히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의료계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교수단체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전국 40개 의대교수협의회로 꾸려진 전의교협과 주로 소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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