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등 지난 10일 '이드 알 피트르' 행사
이·팔 전쟁으로 '홍역'…유엔 갈등 중재
![[뉴델리=AP/뉴시스] 무슬림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우여곡절 끝에 라마단 종료 축하 행사인 '이드 알 피트르로 라마단'을 마쳤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의 자마 마스지드 사원에서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 기도를 하는 모습. 2024.04.11.](https://img1.newsis.com/2024/04/11/NISI20240411_0001009248_web.jpg?rnd=20240411151153)
[뉴델리=AP/뉴시스] 무슬림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우여곡절 끝에 라마단 종료 축하 행사인 '이드 알 피트르로 라마단'을 마쳤다. 사진은 11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의 자마 마스지드 사원에서 무슬림들이 '이드 알 피트르' 기도를 하는 모습. 2024.04.11.
[서울=뉴시스] 오정우 수습 기자 = 독일과 중동에 사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이 지난 10일(현지시각) 우여곡절 끝에 라마단 종료 축제인 '이드 알 피트르(이드)'로 한 달여간 이어진 라마단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랍어로 '이드'는 축제를, 알 피트르는 '단식의 종료'를 뜻한다.
이드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끝내는 날 무슬림이 즐기는 연휴다. 기간은 보통 4월9일부터 12일 사이다. 해가 질 때까지 음식을 즐기지 못했던 무슬림은 이 때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단 음식을 즐긴다. 이들은 연휴를 시작하면서 자선 단체 '자카트 알 피트르'에 음식을 기부하는 등 사회 구성원과 하나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는 중동 지역 여러 무슬림 국가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홍역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반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무력 충돌이 현재진행형인 탓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국경을 통제해 이 지역에선 식량과 물 확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DW는 "전쟁으로 가자지구 내 (무슬림) 인구가 강제로 쫓겨났다"고도 보도했다. 유엔이 갈등을 중재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이드' 축제가 벌어지는 곳은 중동 지역뿐 아니다. 전체 인구 8300만 명 중 약 530만 명이 무슬림인 독일에서도 '이드'는 중요한 행사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라마단과 이드는 독일에서 '삶의 일부'"라며 "(이드는) 금식의 달이 끝나는 때 무슬림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와 함께 살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징"이라고 전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위기 그늘 속에서 라마단이 결론을 내리듯 연대에 대한 헌신을 심화하고 갈등과 고난에 직면한 이들을 매일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라마단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한 달여간 이어졌다. 다음 라마단은 프랑스 기준 내년 2월28일부터 3월29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드는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끝내는 날 무슬림이 즐기는 연휴다. 기간은 보통 4월9일부터 12일 사이다. 해가 질 때까지 음식을 즐기지 못했던 무슬림은 이 때 가장 좋은 옷을 입고 단 음식을 즐긴다. 이들은 연휴를 시작하면서 자선 단체 '자카트 알 피트르'에 음식을 기부하는 등 사회 구성원과 하나된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 벨레(DW)는 중동 지역 여러 무슬림 국가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홍역을 치렀다고 보도했다. 반년 넘게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 발생한 무력 충돌이 현재진행형인 탓이다.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국경을 통제해 이 지역에선 식량과 물 확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DW는 "전쟁으로 가자지구 내 (무슬림) 인구가 강제로 쫓겨났다"고도 보도했다. 유엔이 갈등을 중재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가 없다.
'이드' 축제가 벌어지는 곳은 중동 지역뿐 아니다. 전체 인구 8300만 명 중 약 530만 명이 무슬림인 독일에서도 '이드'는 중요한 행사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라마단과 이드는 독일에서 '삶의 일부'"라며 "(이드는) 금식의 달이 끝나는 때 무슬림 공동체가 다른 공동체와 함께 살고 아이디어를 교환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상징"이라고 전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관도 X(옛 트위터)를 통해 "세계 위기 그늘 속에서 라마단이 결론을 내리듯 연대에 대한 헌신을 심화하고 갈등과 고난에 직면한 이들을 매일 기억하자"고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올해 라마단은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약 한 달여간 이어졌다. 다음 라마단은 프랑스 기준 내년 2월28일부터 3월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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