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누비아, '누비아 플립 5G' 공개…50만원대에 AI 기능까지 제공
폴더블폰 점유율 60%대 삼성…갤플립·폴드6 라인업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50만원대 중국산 플립형(클림셀형) 폴더블폰이 곧 나온다. 인공지능(AI) 번역 기능까지 담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탑재해 주목받은 기술이다. 하반기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를 겨냥한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전이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누비아는 지난 9일(현지시각)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누비아 플립 5G'를 공개했다. 누비아 플립 5G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첫 공개된 바 있다. 중국 외에도 미국, 태국, 베트남, 호주, 칠레, 이집트 등에서 4월 23일부터 공식 판매된다.
누비아 플립은 경쟁사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출고가는 8GB 램+258GB 용량 모델 2999위안(약 56만원), 12GB+256GB 모델 3299위안(약 62만원), 12GB+512GB 모델 3699위안(약 69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5의 중국 내 판매가가 7499위안(약 141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2배 가량 저렴한 셈이다.
제품 성능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앱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7 1세대 칩을 탑재했다. 메인 화면으로는 최대 120㎐ 주사율을 제공하는 6.9인치 풀HD+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외부 커버스크린은 1.4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의 메인 렌즈와 200만 화소 깊이 센서가 포함된 듀얼카메라를 제공한다. 33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4310mAh 배터리도 탑재됐다. 누비아는 자사의 플립폰 신작을 펼쳤을 때 중국산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수준인 7㎜라고 강조했다. 다만 기기 무게는 플립 제품 대비 다소 무거운 209g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누비아 플립이 AI를 활용한 통역 기능 등도 제공한다는 것이다.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누비아 플립은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의 기능을 제공할 전망이다. 기기를 펴지 않고 외부 디스플레이의 버튼을 눌러 통역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최근 중국업체들은 폴더블폰 신작을 쏟아내면서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와의 경쟁 구도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590만대였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66.4%로 1위를 지키긴 했으나 2022년 80%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약 6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중국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이 없는 틈을 타 메이트 X5, 포켓2 등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 외에도 아너가 MWC에서 플립형 폴더블폰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에는 비보가 200만원대 초고가 폴더블폰인 'X 폴드3'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같은 중국업체의 약진 속에서 삼성전자도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Z 플립·폴드6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AI가 탑재될 전망이다.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을 보다 넓은 화면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갤폴드 시리즈에 보급형 FE(팬에디션) 혹은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모델 등을 추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보다 저렴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출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이 새롭게 등장할 경우 기존 갤폴드 일반 모델이 중저가 폴더블폰의 역할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17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잦은 유지보수 및 소비자 신뢰 부족 문제, 높은 가격대 등이 여전히 폴더블폰의 숙제로 남아있는 만큼 올해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접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올해 1분기 중국업체 화웨이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이 없는 틈을 타 메이트 X5, 포켓2 등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 외에도 아너가 MWC에서 플립형 폴더블폰 연내 출시 계획을 밝혔고, 지난달에는 비보가 200만원대 초고가 폴더블폰인 'X 폴드3'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이같은 중국업체의 약진 속에서 삼성전자도 하반기 폴더블폰 신작 출시를 준비 중이다. 특히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 Z 플립·폴드6에는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 AI가 탑재될 전망이다.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 기능을 보다 넓은 화면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폴더블폰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갤폴드 시리즈에 보급형 FE(팬에디션) 혹은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모델 등을 추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대중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보다 저렴한 중저가형 폴더블폰 출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 모델이 새롭게 등장할 경우 기존 갤폴드 일반 모델이 중저가 폴더블폰의 역할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한 177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잦은 유지보수 및 소비자 신뢰 부족 문제, 높은 가격대 등이 여전히 폴더블폰의 숙제로 남아있는 만큼 올해도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접기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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