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울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계열 당선인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44) 후보가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를 누르고 제22대 총선 울산 동구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울산 동구 선거구는 11일 오전 1시 현재 99.99%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3만8474표(득표율 45.88%)표를 얻어 3만7906표(득표율 45.20%)를 얻은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를 56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는 0.68%p다.
노동당 이장우 후보는 7465표를 얻어 8.9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김 당선인은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도전 만에 총선에서 승리했다.
울산 동구는 대표적인 노동자 도시로, 민주당보다 진보성향의 소수정당 입지가 더욱 강하다.
이번 총선에서도 김 당선인은 노동당 이장우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두고 '줄다리기'를 팽팽하게 벌였다.
그러나 두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판세는 국민의힘으로 기우는 듯 했다.
실제 출구조사에서도 권명호 후보가 46.2%를 기록하며 김 당선인(44.5%)을 앞섰다.
예상과 달리 실제 개표 결과는 달랐다. 김 당선인은 현역 권명호 후보를 단 568표 차이로 누루고 승기를 거머쥐었다.
특히 김 당선인의 국회 입성은 야권 단일화 없이 이뤄낸 성과인 만큼, 완전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분석이다.
김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동구 맞춤형 지방소멸방지 특별법 개정, 노란봉투법 재추진, 대왕암공원 울산 제1호 관광지로 지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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