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지역 발전 이끌 것"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광주 광산갑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후보가 국회에 첫 발을 내디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후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개표율 22.13%) 박 후보는 1만6126표(80.62%)를 얻어 1596표(7.97%)에 그친 국민의힘 김정현 후보를 큰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이 유력시된다.
광주 광산에서 태어난 박 당선인은 대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3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임용돼 사법연수원 21기 동기 중 유일하게 고검장(광주고검)을 지냈다. 이후 사법연수원장으로 퇴임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개혁 실무를 책임졌다. 최근에는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재명 당 대표 법률 특보를 지냈다.
박 당선인은 공약으로 검찰 직접수사권 폐지와 윤석열 정부 견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지역 현안 공약으로는 광산구 내 도시철도 2호선 확대, 송정역∼광주역 철도 폐지 뒤 푸른길 공원 조성을 꼽았다.
박 당선인은 "정치 신인을 정권 탈환의 선봉장으로 선택해 주신 광산구민들의 큰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 정권 교체와 광산 발전을 염원하는 구민들의 바람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검찰을 반드시 개혁할 것이다. 광산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들을 치워내고 그 자리에 미래를 위한 씨앗들을 뿌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임기 4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다짐과 약속을 소홀히 한다면 준엄히 꾸짖어 달라.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지지와 성원에 대한 보답으로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박 당선인은 "지역에서는 가장 겸손하고 국회에서는 가장 힘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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