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지체 장애 충주 노부부 나란히 한 표 행사

기사등록 2024/04/10 16:04:43

최종수정 2024/04/10 16:54:52

한 표 행사하고 돌아가는 장애인 노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한 표 행사하고 돌아가는 장애인 노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충주 투표소에 장애인 노부부가 나란히 소중한 한 표를 각각 행사해 눈길을 끌었다.

10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살미면 제1투표소를 찾은 시각 장애인 남편(78)과 지체 장애인 부인(72)이 자신이 선택한 지역 일꾼에게 한 표를 주고 귀가했다.

이 부부는 "그동안 몸이 불편해 투표에 잘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는 꼭 투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집을 나섰다"고 말했다. 

충주시 연수동 투표소에서는 30대 여성 청각 장애인 유권자가 나타나 투표 사무원들이 진땀을 흘렸다.

수화가 가능한 투표 사무원이 없던 투표소는 긴급히 수화통역사를 동원해 해당 장애인에게 투표 절차 등을 안내하면서 투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왔다.

충주시 동량면 투표소에서는 해외 이주를 신고한 영주권자 때문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투표만 가능한데 해당 유권자는 지역구 국회의원 투표 용지도 선거 사무원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제도를 잘 알지 못해 생긴 해프닝"이라면서 "상황 설명을 들은 재외선거인은 비례대표 선거 한 표를 행사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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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 장애·지체 장애 충주 노부부 나란히 한 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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