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조국 200석 마구 휘두를 것…나라 구해달라"

기사등록 2024/04/09 19:50:16

최종수정 2024/04/09 20:00:52

'후보 자질 논란' 야 김준혁·양문석 비판

"범야권 200석시 이재명·조국 셀프 사면"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에서 열린 장진영 동작갑 후보, 나경원 동작을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인근에서 열린 장진영 동작갑 후보, 나경원 동작을 후보의 선거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현주 수습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총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주요 격전지가 몰린 서울에서 '범야권 200석' 현실화 위기를 설파하며 막판 표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지원유세에서 "충무공께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하시지 않았냐. (본투표일) 그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달라. 구할 수 있다"며 "그거 이번에 기회를 놓치면 그 200석 가지고 정말 별거 다 할 거다.  마구 휘두를 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를 무너트릴 것이고 국세청 동원해서 여러분의 임금을 깎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헌법에서 자유를 빼낼 거다"며 "헌법을 바꿔서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바꿔서 자기들 셀프로 사면할 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거론해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면 이제 앞으로 그런 식의 음담패설, 성희롱하는 사람들이 직장에 있고 공직에 있어도 그 사람 못 자른다"고도 경고했다.

이어 편법 대출 논란을 야기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지목해 "양문석 같은 사람이 사기 대출한 것 드러나도 장관 할 수 있다. 청문회 통과된다"며 "왜냐하면 여러분이 이번 선거로 허락해 주셨다고 저 사람들은 우길 거다"고 짚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같은 사람이 출세하고 이 사람이 이미 이 논란이 다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이 돼서 우리를 대표하는 순간, 우리가 지금까지 이뤄낸 여성 인권의 진전, 인권의 성취, 대한민국의 품격은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거다. 이걸 용인하실 거냐"고 호소했다.

그는 "만약 제가 리더로 있는 국민의힘에서 김준혁 같은 사람이 나왔다. 제가 어떻게 했을 것 같냐"며 "저는 단 하루도 못 버티고 손들었을 거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문석 같은 사람 사기대출 얘기 나왔다고 하면 저 같은 경우는 '아이고, 이걸 내가 발견하지 못했구나'라고 생각하고 사기대출, 새마을금고가 나오기 그 훨씬 전에 '잘못했다'고 만세 불렀을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 이재명 같은 사람은 200석 만들면 이제 우리는 모든 걸 허락받았다고 주장하면서 공공에 대한 성추행이나 사기대출, 자기편이기만 하면 다 괜찮다고 할 거다"며 "대한민국이 정말 어렵게 만든 이 성취를 쓰레기통에 처박는 걸 두고만 보실 거냐. 나서달라"고도 요청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를 시작으로 동대문구, 성동구(중성동), 광진구, 강동구, 송파구, 동작구, 양천구, 강서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 14개 지역을 돌며 지원 유세를 진행했다.  공식 선거운동 '파이널' 유세는 오후 8시20분 청계광장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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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조국 200석 마구 휘두를 것…나라 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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