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보스토크니에서 예정됐던 신형 중수송 로켓 시험발사 중단

기사등록 2024/04/09 19:29:11

최종수정 2024/04/09 19:56:52

오후 6시 발사 예정시각 불과 2분 남기고 갑자기 중단 결정

산화제 탱크 가압 시스템에 결함…10일 발사로 하루 연기돼

옛 소련 시절 설계된 프로톤 로켓 대체할 앙가라-A5 로켓

[보스토크니 우주발사 시설(러시아)=AP/뉴시스]러시아의 신형 중수송 로켓 앙가라-A5 로켓이 8일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크니 우주발사시설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는 9일 오전 9시(그리니치 표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이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불과 2분 앞두고 갑자기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 2024.04.09.
[보스토크니 우주발사 시설(러시아)=AP/뉴시스]러시아의 신형 중수송 로켓 앙가라-A5 로켓이 8일 치올코프스키시 외곽 보스토크니 우주발사시설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러시아는 9일 오전 9시(그리니치 표준시간, 한국시간 오후 6시) 이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불과 2분 앞두고 갑자기 발사 중단을 결정했다. 2024.04.09.

[모스크바=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우주 관계자들은 9일 극동 보스토크니 발사대에서 쏘아올릴 신형 중수송 로켓의 시험 발사를 중단했다.

러시아는 이날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 6시) 보스토크니 우주발사 시설에서 앙가라-A5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발사를 불과 2분 남기고 발사가 중단됐다.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연방우주공사) 대표는 자동안전장치가 산화제 탱크 가압 시스템에 결함을 보고해 발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다음 발사가 예정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정됐던 발사는 옛 소련이 설계한 프로톤 로켓을 대체하기 위해 새로 개발된 앙가라 계열의 중장거리 로켓 버전인 앙가라-A5의 4번째 발사였다.

앞서 3차례 발사는 러시아 북서부 플레세츠크 발사대에서 이뤄졌었다.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서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를 연간 1억1500만 달러(약 1558억원)에 2050년까지 임대, 대부분의 우주 발사에 계속 사용하고 있다.

로스코스모스가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계속 의존하는 동안, 러시아 당국은 보스토크니 발사 시설을 앙가라 로켓 발사를위한 선택 시설로 개발했지만, 새 우주기지 건설은 오래 지연됐고 지금까지는 제한된 용도로만 사용되고 있을 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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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동 보스토크니에서 예정됐던 신형 중수송 로켓 시험발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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