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똑똑한 AI 나온다 "이르면 내년~10년"
AI칩만큼 '전력' 확보도 중요해진다…한국은 'G3' 도약 선포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AI가 인간의 지시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 모델을 넘어서, AI가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리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의 패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AI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 3대 강국(G3)으로 우뚝 서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AI와 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미래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범용 AI 원천기술 개발과 AI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책임성 있고 설명 가능한 방향으로 AI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인간의 지시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생성형 AI 모델을 넘어서, AI가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결정을 내리는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의 패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우리 정부는 AI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세계 3대 강국(G3)으로 우뚝 서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AI와 AI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000억원을 투자하고 AI반도체 혁신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AI 기술에서 G3로 도약하고 미래 AI반도체 시장을 석권하겠다"며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범용 AI 원천기술 개발과 AI 안전기술 개발을 통해 책임성 있고 설명 가능한 방향으로 AI 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GI 시대 예고한 오픈AI 'GPT-5' 공개 임박?
미국의 AI 스타트업 오픈AI가 대화형 AI 챗봇 '챗GPT'와 대규모언어모델(LLM) 'GPT-4'를 공개하면서 AGI 개발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오픈AI의 최대 투자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소속 연구진은 'AGI의 불꽃’이라는 논문에서 'GPT-4'가 초기 단계의 AGI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실제로 오픈AI는 "우리의 연구가 결국 인간 수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인 AGI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안전하고 유익한 AGI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현재 오픈AI가 개발 중인 'GPT-5'는 사람의 모든 지적 작업을 거의 수행할 수 있는 AGI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르면 수 개월 안에 GPT-5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선별된 기업에서 시범 사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GPT-5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50만 대와 연구개발 비용 25억 달러(약 3조3362억원)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AGI' 언제 나오나…빅테크 수장들 전망 제각각
머스크의 전망은 많은 AI 전문가들이 예측한 AGI의 등장 시점을 앞선다. AGI 시대를 앞당길 필수 요소인 AI 칩으로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조차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 공동 창업자 역시 AGI가 2030년에는 가능할 것이라 예상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은 지난해 강연에서 "10년 이내에 AGI가 실현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AGI의 성능에 대해 "인류의 지능 총합의 10배를 뛰어넘는다"고 설명하며 "이는 운수, 제약, 금융 등 모든 제조업,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측했다.
AGI 개발 필수 인프라는 '전력'…'칩'만큼 중요해
그러나 머스크의 예견대로 1~2년 내에 인간보다 똑똑한 AGI를 탄생시키려면, 막대한 전력을 확보해야 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전력 공급 문제가 AI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반도체 제약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엔비디아 칩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전력 공급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전력망이 AI 발전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것이란 설명이다.
AGI 개발을 위해선 AI반도체·슈퍼컴퓨터를 갖춘 데이터센터와 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전력 공급원까지 확보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량은 서버 랙당 50킬로와트(Kw) 이상으로 일반적인 서버가 소비하는 전력량의 7배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