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견딘 일제강점기 다리…日 자화자찬 '눈살'

기사등록 2024/04/09 17:31:16

최종수정 2024/04/09 17:58:53

화롄시와 타이베이시 사이에 놓인 1930년대 다리

요미우리신문, X 인용…"제대로 된 인프라에 감사"

[서울=뉴시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대만 지진으로 붕괴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낡은 다리’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때 건설한 한 다리를 조명했다. 사진은 해당 보도 갈무리. 2024.04.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8일 ‘대만 지진으로 붕괴되지 않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낡은 다리’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제강점기 때 건설한 한 다리를 조명했다. 사진은 해당 보도 갈무리. 2024.04.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매체가 대만에서 규모 7.2 강진에도 버틴 일제의 다리를 주목했다.

8일 요미우리신문은 '대만 지진으로 붕괴하지 않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낡은 다리’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제가 건설한 한 다리에 주목했다.

지진이 발생한 화롄시와 수도 타이베이시를 사이엔 두 도시를 잇는 길이 25m의 '샤칭쉐이교(下清水橋)’가 있다. 그러나 이 다리는 지난 3일 지진으로 인해 붕괴했다. 가장 빠른 통행로가 막힌 것이다.

당국은 수송로를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샤칭쉐이교 옆에 있는 길이 10m의 다리를 대안으로 찾았다. 해당 다리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에 지어진 다리로 샤칭쉐이교 건설 이후 방치됐다.

이 다리가 지진 피해를 면했다는 것을 알게 된 당국은 철골로 보강한 후 이용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6일 개통된 이 다리는 현재 1일 3회, 5톤 미만의 소형차에 통행을 허가하고 있다.

매체는 "낡은 다리가 강한 지진에 견딘 것이 놀랍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현지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X(옛 트위터) 사용자의 "일본이 제대로 된 인프라를 남겨줘서 감사”라는 글을 인용했다. 또 왕궈차이 대만 교통부장이 '대선배의 행차다’라는 글을 썼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제가 남긴 건축물과 음식점이 관광 명소로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화롄에 있는 절 경수원(慶修院)의 피해도 언급했다. 경수원은 일본 도쿠시마현 이주자들이 1917년에 지은 절이다. 매체는 "이번 지진으로 본당의 기둥이 어긋나고, 토벽이 벗겨졌다. 언제 수리될지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대만 지진 견딘 일제강점기 다리…日 자화자찬 '눈살'

기사등록 2024/04/09 17:31:16 최초수정 2024/04/09 17:58:5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