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몽탄양수장 시작, 순차적 용수공급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광주·전남지역 4대호 저수율이 평년치를 웃돌아 올봄 농업용수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9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공사가 관리 중인 광주·전남지역 4대호 평균 저수율은 82.8%로 안정적인 수량을 유지하고 있다.
올봄 용수공급은 내달 10일 몽탄양수장을 시작으로 장성호-13일, 담양호-14일, 광주호-14일, 나주호-16일 순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4대호는 광주시·나주시, 장성군·담양군·함평군·영암군 일대 2만9593㏊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기반 시설로 의존도가 높다.
전남본부는 통수 일정에 맞춰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를 중심으로 농업용수 공급과 관정·양수장 공급 시설 점검 등 안정적인 용수공급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남본부는 이날 오전 본부 대회의실에서 영농기 원활한 용수공급을 위해 '광역 물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현장 수자원 관리 담당자들은 4대호를 비롯한 2개 이상 시·군에 걸쳐 조성된 수리시설 용수공급 대책을 점검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극단적 가뭄이나 지역별 편차가 큰 폭우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지역 간 물 갈등 해소와 효율적인 농업용수 공급 방안을 모색했다.
조영호 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농업용수 부족함을 덜어주는 것은 농업인을 위한 것이고 넘침이 없도록 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것으로 이는 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올해도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 공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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