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소방서는 의령군 소재 경남소방교육훈련장에서 열린 경남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화재조사 분야에 출전한 김도영 소방교와 김지민 소방사가 여성소방관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남 18개 시·군 화재조사관들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특히 이번에 출전한 두 직원은 화재진압 대원으로 임용돼 올해 4년·3년차로 첫 대회에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회는 컨테이너로 된 주택 세트장을 설치, 세트장에 실제 불을 지르는 방식으로 재현한 화재현장을 바탕으로 화재조사관들이 감식을 통해 발화지점과 원인을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재조사관은 화재현장에서 화재 원인과 인명·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관련 민원 처리 업무를 수행하는 등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환류의 역할을 하는 직책으로 소방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특히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는 만큼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화재조사관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들은 현장출동 및 행정 등 일반 직무를 맡아오다 조금 더 전문성 있는 직무에서 역량을 발휘하고자 화재조사관에 도전하게 됐다.
이들 소방관들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많은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베풀어주신 선배들에게도 꼭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계속해서 배움의 자세를 잊지 않고 다양한 현장 경험과 연구로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을 통한 선제적 화재예방 대책 수립에 기여하는 조사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6월 예정된 소방청 주관 전국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됐으며 전국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면 특별승진의 기회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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