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4·10 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울산지역 여야 후보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네거티브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 후보는 8일 "최근 상대 후보 측의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이성을 잃은 듯한 막말로 가득한 선거물을 SNS로 퍼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 후보는 이번 선거로 울주군민으로부터 심판받을 것"이라며 "선거 이후에도 이런 불법선거에 대해서는 법의 심판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 김상욱 남구갑 후보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허위 축소에 대해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김 후보는 대규모 개발이 예상되는 지역에 실제 활용하지 않는 수백 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땅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매입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선관위에 제출한 본인 소유의 부동산 가격을 허위 축소 신고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무려 3억원이나 축소 신고했으며, 언론 취재 시점인 지난 3일에서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거짓된 정보 제출로 남구갑 주민들을 기만한 것에 대한 엄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선관위에 고발하겠다"며 "부적격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도 울산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상욱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정치 공세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당은 "대표적 진보성향매체의 보도를 토대로 김상욱 후보 재산 신고에 대해 무차별 흠집 내기를 했다"며 "선거 막판 보수 지지층이 결집되고 민주당의 패색이 짙어지니, 민주당이 김 후보에게 계획적으로 네거티브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상욱 후보와 선거사무장 모두 선거사무 업무 경력이 전혀 없었기에 재산신고에 오기내역이 있었다"며 "오기내역을 확인한 즉시 남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정 신고조치 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울산 국회의원 후보 중 김상욱 후보만이 선관위에 재산 수정신고를 한 것이 아니다"며 "민주당 역시 이선호 울주군 후보가 재산 수정 신고를 했는데, 김 후보의 재산 오기만을 부정한 의도였다는 색을 뒤집어 씌웠다"고 했다.
끝으로 "마구잡이식 의혹 던지기를 하며 마치 불법이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불법투기', '선거법위반'이라 명확히 단정 짓는 네거티브에 대해 매우 엄중한 사안으러 받아들인다"며 "근거 없고 확인되지 않은 상대 후보 흠집내기식 네거티브 행위에 대해서는 추후 법적대응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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