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및 민주당 전통 강세 지역구서 국힘 지지세 확대"
"늘어난 경합지역, 수도권이 대부분…충청권도 일부 있어"
[서울=뉴시스] 신항섭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4·10 총선 판세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초박빙 지역은 자체 분석한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거 밝혔다. 경합 지역구 숫자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석 이상으로 저희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오후 '판세 설명' 브리핑을 열고 "한강벨트와 민주당 강세지역이던 도봉구, 강동구, 양천구, 서대문구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브리핑은 이재명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해 '숨은 지인 찾기'라는 내용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초박빙 지역을 언급한 것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성동을, 용산, 양천갑, 영등포을, 동작을, 서초을, 강남을, 송파갑, 송파을, 송파병, 광진을 등이 초박빙 지역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또 경기 지역은 성남분당갑, 성남분당을, 동두천·양주·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수원병, 의정부갑, 고양병, 하남갑, 용인갑, 용인병, 용인정, 파주을, 이천, 안성, 김포갑, 김포을 등을 꼽았고, 인천은 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 등이 접전 승부를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홍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는 지금 서울 초박빙 지역이라고 하면서 마치 우세 지역은 거의 없고 ,송파갑·을·병도 전부 다 초박빙 지역이라고 이야기를 했다만 이건 저희들이 자체 분석한 것으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페북에 언급하지 않았던 지역에 대해서도 지금 초박빙 경합 지역이 굉장히 서울에서 많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경우, 지지도 결집이 세게 일어나고 있고 전통적 강세 지역인 낙동강 벨트에서도 김해, 양산, 북구, 강서사상을 중심으로 박빙 우세로 지금 전환되고 있다"고 했다.
홍 부실장은 "TK(대구·경북)에서도 한 곳이 경합이지만 거의 모든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홍 부실장은 질의응답을 통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며칠 전 발표한 55곳의 경합지역에서 확실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윤희석 수석대변인이 60석 이상이라고 했는데 맞냐'는 취지의 질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최소 60석 이상으로 저희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늘어난 경합 지역이 수도권 위주인가'라는 질문에는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충청권도 몇 군데 있다"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이야기 했듯, 경합 열세에서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홍 부실장은 '이재명 대표의 초박빙 지역이 거짓이라면, 글을 게시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의 물음에 "민주당 지지세를 결집하고 여론몰이를 통해 선택권을 흐리게 하는 작전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도 데이터나 수치 근거로 하지 않는 순전히 선거 목적으로 한 판단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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