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농공단지에 마그네슘 합금 생산공장 설립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에이케이지엠(주)과 186억원 규모를 투자해 삼랑진읍 대미농공단지에 마그네슘 합금 인고트 생산 및 재생 공장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협약에 따라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이 정하는 범위에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에이케이지엠(주)은 외자 40%를 지원받아 6955㎡의 부지에 4630㎡ 규모의 공장을 짓고 신규근로자 30여명을 채용해 내년 연말부터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케이지엠(주)이 생산할 제품은 고기능성 마그네슘 합금 제품으로 포드, GM, 스텔란티스 등 북미의 자동차 회사와 유수의 다국적 소재 부품 기업에 전량 수출돼 경량화 부품생산을 위한 주요 원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석정 에이케이지엠(주) 공동 대표이사는 "외자 유치로 생산량 증가와 수출 기회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ohn Michael Haack(존 마이클 하크) 공동 대표이사는 "새로운 한·미 합자회사를 밀양에 설립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밀양은 고속도로와 국도 58호선 등 부산항과 부산신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해 물류비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해외 시장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마그네슘은 실용 금속 중 가장 가볍고 높은 비강도를 지니고 있어 경량화에 가장 적합한 소재로 알려져 있다. 최근 전기차와 항공우주 분야의 빠른 성장과 함께 차량, 배터리 및 항공우주 분야에 마그네슘 소재 적용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또 마그네슘 합금은 재활용성이 뛰어나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다른 금속보다 적어 탈탄소, ESG 경영을 지향하는 글로벌 기업의 관심도 점차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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