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1, 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금융안정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글로벌 금융충격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공동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자유재경(自由財經)과 거형망(鉅亨網)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재무부 당국자와 외신을 인용해 양국이 대형은행의 파산에 대처하는 연습을 실시한데 이어 앞으로 금융쇼크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모의훈련을 2차례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재무부 당국자는 이 같은 계획이 작년 출범한 미중금융실무회의에서 책정됐다고 밝혔다.
방중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중국인민은행 판궁성(潘功勝) 행장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사안을 비롯한 금융안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당국자에 따르면 미중 간 공동훈련은 이달 내로 아니면 5월 중에 실시할 전망이라고 한다.
자연재해, 은행에 대한 사이버 공격, 새로운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외부의 엄청난 충격으로 초래하는 업무상 내성 리스크를 대상으로 하는 연습, 기후변화 리스크에 의한 보험 시스템에 충격을 상대로 하는 연습을 벌인다.
당국자는 공동훈련이 양국 규제당국 간 대화소통 라인을 확립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파급 등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분야를 특정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판궁성 행장에 중국이 과잉생산 문제를 통제하고 내수를 진작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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