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피자헛 작년 영업손실 45억 전년대비 18배↑
작년 매출도 15%나 줄어 약 1020억→약 869억

(사진=피자헛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지난해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한 한국피자헛의 적자폭이 전년보다 커지며 실적이 악화했다. 한국피자헛은 2022년부터 적자전환 한 뒤 2년 연속 내리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피자헛은 '마케팅통' 조윤상 대표이사를 선임하며 리더십을 교체했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더 커졌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약 45억원으로 전년(영업손실 약 3억원) 대비 약 1665.7% 증가했다. 영업 적자 폭이 약 18배 커진 셈이다.
매출액은 2022년 약 1020억원에서 2023년 약 869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해 조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1970년생인 그는 10년 넘게 한국피자헛에 몸담으며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을 역임한 피자 마케팅 전문가다.
김진영 전 대표는 2021년 5월부터 한국피자헛을 이끌어왔지만 실적 위기를 타개하지 못하고, 2년 간 재직 끝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경영권 교체에도 수익 개선에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적자폭이 커졌다.
한국피자헛은 2019년부터 수익이 점점 줄고 있다.
한국 피자헛의 영업이익은 2019년 약 62억원에 달했지만 2020년 56억원, 2021년 4억4300만원으로 감소한 뒤 2022년 영업손실 약 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한편 한국피자헛은 1991년 6월 설립해 식음료 사업을 영위 중이다. 국내 사업자들과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피자헛 아시아 퍼시픽(Pizza Hut Asia Pacific Franchise Pte. Ltd)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일정 금액의 기술 도입료를 지급한다.
한국피자헛은 설립 당시 음료 생산기업인 펩시코 등으로 주주가 구성됐지만, 여러 차례 지분 변동을 거쳐 현재 투자회사 오차드원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피자헛은 2017년 오차드원(ORCHARD ONE)에 지분을 전량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오차드원은 1980년생 김유나 대표가 경영을 이끌고 있다. 김유나 대표의 부친인 김광호 KHI인베스트먼트 회장이 오차드 사내이사로 등재돼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