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법인 설립 11개월 만에 공식 오픈
바르샤바 인근에 부품 물류센터도 계획
폴란드뿐 아니라 유럽 다른 국가도 지원
루마니아·영국 등 잠재 고객 영업 강화
인적분할로 방산 중심 사업 개편도 진행
![[사진=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 사무소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공식 개소한 가운데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왼쪽 첫째) 등이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 2024.04.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08/NISI20240408_0001521682_web.jpg?rnd=20240408105926)
[사진=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 사무소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공식 개소한 가운데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왼쪽 첫째) 등이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 2024.04.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유럽법인 사무소를 열었다. 늘어나는 유럽 고객을 관리하고,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HAEU)은 지난 4일 바르샤바에 공식 사무소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법인이 설립된 지 11개월 만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바르샤바 사무소 오픈은 폴란드 정부와 군, 방산 업체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22년 처음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폴란드에 수출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K9 추가 수출을 위한 2차 계약도 체결했다. 이와 별도로 천무 2차 계약도 추진 중이다.
바르샤바 사무소는 폴란드에 K9 자주포와 천무 등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현지 기술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 이전과 전문 교육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바르샤바 인근에 K9 자주포 부품 물류센터도 준비 중이다. 이 물류창고는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내 다른 국가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에서는 이미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이 K9 자주포를 수입해 운용 중이다. 또 루마니아도 1조원 이상의 K9 자주포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영국도 K9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사무소 개소식에서 "바르샤바 사무소는 유럽의 비즈니스 파트너 및 정부 기관 과 소통을 위한 핵심 연락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허브(거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부문은 지난해 매출 5조8813억원, 영업이익 62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체의 63%, 영업이익은 91%를 차지했을 정도로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전문성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초 ㈜한화, 한화디펜스 등에 분산돼 있던 방산 사업 부문을 흡수했고, 향후 인적분할을 통해 방산과 연관성이 없는 시큐리티나 산업용 기계 등도 분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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