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실기' 국가기술자격, 필기형보다 취업률 14%p↑…기업 만족도 80%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교육훈련 및 실기시험 위주의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이 필기 중심의 '검정형' 자격 취득자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채용할 의향이 있는 기업의 비중도 80%에 달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운영성과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도입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훈련을 이수한 뒤 실기시험 평가를 통해 그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번 분석은 2022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 9359명과 검정형 자격 취득자 23만4654명의 취업률과 직무역량, 기업의 지속 채용 의향 등 등을 비교·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은 43.4%로, 검정형(29.1%)보다 14.3%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취업 소요 기간도 73일로 검정형(82.7일)에 비해 약 10일 짧았다.

또 과정평가형 취득자 채용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의 '기대수준 대비 직무능력 도달 정도'(76.4%)와 '5년 경력자 대비 신입사원 역량'(60%)은 모두 검정형 취득자보다 높았다.

특히 향후 과정평가형 취득자를 계속 채용할 의향이 있는 기업의 비중(79.2%)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기업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과정평가형 취득자 중 취업한 이들의 71.2%는 배운 내용을 취업 후 실제 직무 수행에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권태성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분석은 과정평가형 자격이 빠른 업무 적응에 도움이 된다는 현장의 평가를 확인한 결과"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과정평가형 자격 과정을 보다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올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186개 종목, 1608개 과정의 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