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단지 '관리기관' 지정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별도로 조성하고, 입주심사 권한과 사후관리를 포함한 ‘단지관리기관’으로 지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전국 최초 사례로 현재까지 새만금 국가산단은 특별법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이 인허가와 관리권자로서 전문기관 위임 없이 직접 산업단지 관리 중이다.

하지만 수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 행정을 지원하고 전문성 있는 단지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군산시를 용도별 구역의 관리기관으로 지정한 것이다.

군산시는 관리 기본계획과 세부지침을 수립하고 4~5월 중 단지 내 민간 입주기업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산식품단지 내 민간부지는 10만㎡ 규모로 일반분양 6개 업체와 장기임대 9개 업체 등 최대 15개 업체를 선정 입주시킬 계획이다.

입주 대상은 한국표준산업분류 C10 식료품 제조업(102수산물 가공 및 저장처리업)과 수산업 특성상 해수(海水)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마른김 가공공장 등 관련 기업과 기관이 입주 대상이다.

다만 염료, 피혁, 도축업종, 유해물질, 냄새 다량 발생 우려 등 주변 환경에 악영향이 있는 업종은 입주가 제한된다.

박동래 수산식품정책과장은 "지난 2019년부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추진해 온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조성사업 진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주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이어 "지역 생산 수산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입주기업 모집과 선도적인 수산업 집적화 단지 조성을 위한 행정적 근거와 추진 동력도 마련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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