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간 평균 좌석점유율 77%

지난 7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공연 ⓒ김성찬 (사진=통영국제음악제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통영국제음악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8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이번 음악제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77%이었다. 29개 공연 중 4개 공연이 일찍 매진됐고, 5개 공연은 좌석을 추가 오픈했다.
통영국제음악제는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지난 3월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경남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펼쳐졌다. 진은숙 예술감독이 지난 1월 '클래식 음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에른스트 폰 지멘스 음악상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음악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됐다.
특히 이번 음악제는 지난 3월24일 타계한 헝가리의 거장 작곡가 페테르 외트뵈시를 가장 먼저 추모하는 자리였다. 외트뵈시는 통영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로 통영에 초청될 예정이었지만 개막 직전인 지난 3월24일 타계했다. 재단은 이번 음악제에서 외트뵈시 작품 5곡을 선보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레지던스 연주자를 맡았다.
앙투안 타메스티는 "열정적 관객과 수준 높은 감상 태도, 리허설부터 공연까지 모든 순간에 열정을 보여준 스태프의 놀라운 운영 능력, 통영국제음악제가 열리는 공연장의 위치와 주변 경관, 공연을 위해 분장실에 들어올 때마다 창밖으로 보이는 꿈같은 풍경 등 매회 공연과 관련한 모든 것들이 천국과 같은 통영국제음악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는 "이곳에서 옛 친구들을 만나고 새 친구들을 사귀고, 한국과 외국의 음악인들을 만나 리사이틀·실내악·협주곡 등 여러 음악을 연주하면서 즐거운 한 주를 보냈다"며 "한반도 최남단 통영의 공기와 이곳에서 만난 관객들, 이곳의 분위기 또한 인상 깊었고, 이곳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흐드러진 벚꽃을 즐긴 일도 즐거웠다"고 했다.
관객으로서 매년 통영국제음악제를 찾는 박찬욱 영화감독은 "속수무책으로 인류애를 잃어가는 요즘 이렇게 아름다운 음악을 만든 사람이 있고 이렇게 기막히게 연주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면 우리 인류를 또 믿게 된다"며 "개막부터 폐막까지 공연이란 공연은 죄 보고 진은숙 예술감독 부임 이래 더욱 창조적이고 대담해진 프로그램을 몽땅 누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통영국제음악제와 함께 하는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는 음악제 기간 중 금·토·일 6일간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야외공연장, 죽림 내죽도수변공원에서 열렸다. 39팀의 프린지 선발팀과 스페셜 프린지 팀 4팀이 68회의 공연을 진행했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프린지에 대한 아티스트와 통영시민 관광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스페셜 프린지 팀인 해서웨이와 보수동쿨러의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의 관객들이 통영을 찾았다. 통영프린지를 찾은 관객들은 "예향 통영다운 프린지였다." "관객이 보여준 열띤 호응과 음악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자랑스러웠다" 등의 호평을 남겼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음악제 이후로도 ▲메츠 브라스 앙상블(4월28일) ▲마이스키 트리오(5월4일) ▲부소니 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 피아노 리사이틀(6월2일) ▲K-아츠 신포니에타 위드 한재민(6월9일)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6월15일)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위드 신지아&윤홍천(6월23일) 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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