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최소한의 균형·저지선만은 만들어 달라"

기사등록 2024/04/07 15:49:55

최종수정 2024/04/07 16:38:51

"최악은 민주당·조국혁신당…최악의 선택 막아달라

"정권심판론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 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동작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장진영 동작구갑, 나경원 동작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경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4·10 총선과 관련해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 주라"고 호소했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다. 하지만 '정권 심판'이라는 이 네 글자에 가려져선 안 될, 더 중요한 본질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흔히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국민의힘이 국민께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다. 분명히 반성해야 할 점이 많다"며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거짓·혐오·범죄·반자유대한민국 세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에 있어선 안 될 최악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 본다"며 "국민 여러분. 최악의 선택을 막아달라.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은 제발 만들어 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이 이번에 질책해서 야당이 180석, 야당이 200석 가지고 간다면 저희 정부가 식물정부인 것을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다. 국회는 자유대한민국 근간을 흔들고 싶은 개헌의 욕구로 또다시 난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여러분이 최소한의 저지선을 주신다면 국회에서 국민의 마음에, 민심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고쳐보겠다"며 "앞으로 우리 여당과 정부가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정부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어 "4월10일 투표날, 진정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최악을 막아주실 것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모두 투표장에 나와 투표해주실 것도 당부드린다"며 "투표장의 긴줄이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는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질의응답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잡게 된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를 혼내고 싶어하는 분풀이가 지금의 본질을, 민주당의 오만함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 있다는 부분이 있어 호소드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사전투표율은 앞으로 계속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며 "사전투표율 높아서 불리하다, 유리하다는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사전투표율이 본투표율 정도로 앞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전투표율 높다는 게 꼭 우리 정당에 유리하다 불리하다고 볼건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나 공동선대위원장은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제가 보기엔 저희가 최저점을 한번 찍었고 회복하는 중"이라며 "불공정, 부도덕하고 편법적인 민주당의 본질을 보면서 최저점을 찍었다고 생각하고 상당히 이제는 회복하는 판세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달라는 게 개헌 저지선이냐'는 질문에 "그거보다는 더 보면 좋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나경원 "최소한의 균형·저지선만은 만들어 달라"

기사등록 2024/04/07 15:49:55 최초수정 2024/04/07 16:38:51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