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잘못해도 '평생 해먹어라'면 국민 위해 일하겠나"

기사등록 2024/04/05 12:19:43

최종수정 2024/04/05 14:18:52

"정치인 경쟁시켜야…잘하면 상주고 못하면 벌줘야 경쟁해"

"정부여당 '철 없는 손자'…"버릇 고치지 않으면 천덕꾸러기 돼"

"2년 잘못했으면 3년 잘하라고 회초리 들어야…이번 총선 의미"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5.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인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옥천=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땡땡당은 언제나 잘못해도 괜찮아 평생 해먹으라고 그러면 그 사람들이 우리 국민을 위해, 옥천군을 위해 일하겠나"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 이재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지 유세에서 "정치인들을 경쟁시켜야 한다. 잘하는 사람 상주고 못하는 사람은 벌줘야 경쟁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나라 살림을 망쳐도, 외교를 망쳐도, 한반도를 전쟁위기에 몰아 넣어도, 민주주의를 파괴해도 민생을 파탄시켜도 '그래, 니가 계속해' 이러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단순하다"며 "여러분이 좋은 사람을 뽑으면 그 사람이 여러분이 맡긴 권한으로 서민을 잘 살게 하고 지방을 잘 살게 하고 균형발전을 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철 없는 손자'에 비유하며 정권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가 일 시키는 일꾼들은 끊임없이 반란을 꿈꾼다. 주인보다 실제로 가진 권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일단 선거가 끝나면 권력을 위임받고 권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국민을 우습게 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치 할아버지 수염에 매달리는 철없는 손자같은 것"이라며 "이 손자 버릇을 고치지 않으면 손자는 인생을 험하게 산다. 집안에선 어떨지 몰라도 밖에 나가면 천덕꾸러기가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이 잘했나.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이번에 경고를 해주셔야 한다"며 "이번에 경고해서 이 방향으로 가지 못하도록, 퇴행하지 못하도록, 제 갈길을 가도록 해주는 것이 진정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숭배하기 위한 우상을 뽑은 게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일을 대신할 일꾼을 뽑았으니 일꾼을 사랑하면 안된다"며 "그 일꾼은 충직해야 한다. 충직할 수 있도록 잘못된 길을 가면 야단쳐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2년을 잘못했으면 앞으로 3년을 잘하라고 회초리 들어 경계해야 한다"며 "그게 바로 이번 총선의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캐스팅보트인 대전과 충청 전역을 돌면서 막판 지원 유세에 나선다. 오후에는 이광희(충북 청주서원),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 나소열(충남 보령서천), 문진석(충남 천안갑) 후보를 지원한다.

앞서 이 대표는 지지 유세에 앞서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재학생들과 사전투표를 마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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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힘 잘못해도 '평생 해먹어라'면 국민 위해 일하겠나"

기사등록 2024/04/05 12:19:43 최초수정 2024/04/05 1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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