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최근 'W&M beauty' 상표 출원…뷰티 사업 진출

신세계L&B가 특허 출원한 'W&M Beauty' 상표. (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주류 전문 브랜드 '와인앤모어(Wine & More)'를 통해 다시 한번 화장품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는 최근 'W&M Beauty(와인앤모어 뷰티)' 상표를 출원했다.
와인앤모어는 신세계L&B가 주류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와인 중심의 주류 전문 브랜드다.
평소 와인 애호가로 알려진 정 회장은 미국 나파밸리의 와이너리 '쉐이프 빈야드'를 30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최근 특허 출원한 '와앤인모어 뷰티' 브랜드를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와인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와인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을 개발해서 자체적으로 브랜딩도하고 이후 조금 더 다양화 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프랑스 유명 화장품 브랜드 '꼬달리'는 포도와 와인의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실제 '와인앤모어 뷰티' 화장품이 출시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신세계L&B가 화장품 주력 회사가 아니다 보니 화장품 개발에 시간도 꽤 걸릴 뿐만 아니라 어떤 품목을 출시할지, 가격은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며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와인앤모어 내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고, 상표 출원도 그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신세계L&B는 와인앤모어를 주류전문 소매점에서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와인앤모어 뷰티 상표 출원 역시 사업 재정비 계획의 일부로 해석된다.
신세계L&B 관계자는 "최근 와인앤모어에서 '모어(More)'에 집중해 소매점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개발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라며 "그 일환으로 와인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고 설명했다.
이마트가 화장품 브랜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2019년 자체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출시한 바 있다.
스톤브릭은 '정용진 화장품'이라 불릴 정도로 정 회장이 출시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하며 관심을 기울인 브랜드다. 출시 당시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총 211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하지만 2021년 '스톤브릭' 코스메틱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자 운영을 중단했다. 비슷한 시기 이마트는 H&B(Health&Beauty) 스토어 '부츠'와 자체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 등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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