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장소, 이대서 700m 거리…'김준혁 막말' 겨냥
윤재옥·원희룡·안철수·나경원·인요한도 오늘 사전투표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10 총선 첫날인 5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가 과거 '미군에 성상납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던 이화여자대학교 인근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서울·인천 유세에 나선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에 위치한 신촌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그는 최근 유세에서 "여론조사는 중요하지 않다. 투표장에 나가느냐 안 나가느냐가 모든 걸 결정한다"고 강조하며 거리의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해왔다. 254개 지역구 후보들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에게도 "기세가 중요하다"며 이날 사전투표를 요청했다.
이에 윤재옥·원희룡·안철수·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유의동 선거대책부위원장과 장동혁 총괄본부장도 이날 사전투표에 나선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7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사전투표 장소로 고른 신촌동주민센터는 이화여대에서 1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다. '이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등 과거 발언으로 정치권 안팎에서 사퇴 요구가 나오고 있는 민주당 김준혁 후보를 앞세워 "저들보단 우리가 낫지 않느냐"는 '야당 심판론'을 재차 꺼내 들기 위한 장소로 풀이된다.
한 비대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마친 뒤 수도권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오전에는 인천 동·미추홀구와 연수구를 방문한 뒤 오후 2시에는 서울 편입을 추진 중인 경기 김포시를 방문한다.
이후에는 서울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마포구, 종로구 등 국민의힘이 열세 혹은 접전인 지역구를 방문해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인요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를 마친 뒤 오후 광교호수공원, 팔달구 문화사계 봄꽃 축제, 정자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수원 민심에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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